많이 걷거나 오래 서 있었던 날에는 발뒤꿈치에서 발가락 쪽으로 이어지는 발바닥 아치부터 부드럽게 풀어보세요. 이 부위는 하루 종일 체중을 받으며 반복해서 긴장하는 족저근막과 주변 연부조직이 지나가는 곳입니다. 특정 혈자리를 눌러 피로를 치료한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뻣뻣해진 발을 가볍게 마사지하면 발의 피로와 긴장을 줄이고 몸이 편안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제일 먼저 발바닥 아치를 천천히 풀어보세요
발바닥 가운데 움푹 들어간 아치 부분을 엄지손가락으로 천천히 눌러봅니다.
발뒤꿈치에서 발가락 방향으로 조금씩 이동하면서 아프기 직전의 ‘시원한 정도’만 유지하면 됩니다.
손으로 하기 힘들다면 테니스공이나 작은 마사지볼을 바닥에 놓고 발바닥 아래에서 천천히 굴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미국정형외과학회(AAOS)도 발바닥 아치 아래에서 공을 굴리는 운동을 족저근막 관리 방법으로 안내합니다.
세게 누르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천천히 풀어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발바닥만 하지 말고 발가락과 종아리까지 연결하세요
하루 종일 신발을 신고 있었다면 발가락도 생각보다 많이 굳어 있습니다.
발가락을 하나씩 천천히 움직이고 발목을 몇 바퀴 돌려보세요.
그다음 종아리를 아래에서 위쪽으로 가볍게 주무르면 발만 마사지했을 때보다 하체 전체가 편안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마사지 자체는 근육과 연부조직을 다루면서 단기적인 통증 완화나 이완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특정 질환을 치료하는 효과까지 단정할 정도로 근거가 강한 것은 아닙니다.

많이 피곤한 날에는 이렇게 5분만 해보세요
복잡하게 할 필요 없습니다.
1분 → 따뜻한 물이나 샤워로 발 데우기
2분 → 발뒤꿈치에서 발바닥 아치까지 천천히 마사지
1분 → 발가락 움직이고 발목 돌리기
1분 → 종아리 가볍게 풀기
퇴근 후 소파에 앉아 이 정도만 해도 충분합니다.
특히 하루 종일 서서 일하거나 많이 걸었다면 발바닥의 족저근막은 반복적인 부담을 받습니다. 오래 걷거나 단단한 바닥에서 오래 서 있는 것은 족저근막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여기가 아프면 간이 안 좋다”는 식으로 보지는 마세요
발바닥 마사지에서 흔히 특정 부위를 누르면 특정 장기가 좋아진다는 이야기를 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발바닥 어느 지점이 아프다는 사실만으로 간이나 위 같은 내부 장기의 건강 상태를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계속 같은 곳이 아프다면 발 자체를 확인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특히 아침에 침대에서 내려와 첫발을 디딜 때 뒤꿈치가 찌릿하거나, 발바닥 아치를 누를 때 통증이 계속된다면 족저근막염 같은 문제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발은 세게 마사지하지 마세요
단순히 오래 걸어서 발이 무거운 정도라면 가볍게 마사지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한쪽 발이 심하게 붓거나, 빨갛고 뜨겁거나, 발을 디디기 힘들 정도로 아프다면 마사지보다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화끈거리거나 저리고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이 계속되는 경우도 진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당뇨병이 있으면서 발에 상처가 생기고 잘 낫지 않는다면 의료진의 확인이 필요합니다.
많이 피곤한 날이라면 발바닥 아치부터 세게가 아니라 천천히 풀어보세요.
피로 자체를 치료하는 방법은 아니지만, 하루 종일 체중을 받았던 발을 편하게 만들어주는 5분짜리 휴식 방법으로는 충분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