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이네 집

일상에서 놓치기 쉬운 건강 신호를 알기 쉽게 전합니다.

위고비와 마운자로 차이, 용량이 높으면 살도 더 많이 빠질까?

누군가는 위고비로 10kg을 뺐다고 하고, 누군가는 마운자로가 더 잘 듣는다고 합니다. 같은 약을 맞는데도 누구는 첫 달부터 체중이 줄고, 누구는 생각보다 변화가 작다고 하죠. 후기를 읽다 보면 결국 이런 생각이 듭니다. ‘어떤 약을, 어느 용량으로 맞아야 나도 빠질까?’

위고비와 마운자로 차이를 보려면 약 이름과 용량만 비교해서는 부족합니다. 시작 체중과 키, BMI, 함께 앓는 질환, 사용 기간을 같이 봐야 숫자가 제대로 읽힙니다. 그래서 ‘몇 kg 빠졌다’는 말보다, 어떤 몸 상태에서 얼마나 오래 사용했는지가 더 궁금해집니다.

위고비와 마운자로, 무엇이 다른가요?

둘 다 식욕과 음식 섭취를 조절하는 데 도움을 주지만 성분과 작용하는 대상이 다릅니다. 위고비의 세마글루티드는 GLP-1이라는 호르몬의 수용체에, 마운자로의 터제파타이드는 GLP-1과 GIP 두 수용체에 작용합니다. 쉽게 말해 몸이 음식과 혈당에 반응하는 신호를 이용하는 약이지만, 작용하는 경로에 차이가 있는 겁니다.

비교할 점위고비마운자로
성분세마글루티드터제파타이드
작용하는 수용체GLP-1GIP와 GLP-1
이 글에서 비교하는 제형주 1회 주사주 1회 주사
용량을 보는 법낮은 용량에서 단계적으로 증량낮은 용량에서 시작해 효과와 견디는 정도에 따라 조정

두 경로에 작용한다고 감량 효과가 정확히 두 배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또 서로 다른 성분이므로 위고비 2.4mg과 마운자로 5mg의 숫자만 보고 어느 쪽이 몇 배 강하다고 비교할 수도 없습니다.

혈당을 조절하는 약이 식욕에도 영향을 주는 과정이 궁금하다면 위고비가 원래 당뇨 치료에서 시작됐다고요? 혈당약이 살까지 빠지게 하는 이유에서 조금 더 쉽게 풀어두었습니다.

실제로 어느 쪽이 더 많이 빠졌을까요?

서로 다른 후기보다 비교 조건을 맞춘 연구가 도움이 됩니다. 두 약을 직접 비교한 연구에서는 제2형 당뇨병이 없는 비만 성인 751명이 72주 동안 치료받았습니다. 마운자로 성분은 10mg 또는 15mg, 위고비 성분은 1.7mg 또는 2.4mg 중 각자가 견딜 수 있는 최대 용량을 사용했습니다.

시작과 72주 후 비교: 위고비 13.7%, 마운자로 20.2% 감소. 중간 경과가 아닌 두 시점 비교.

평균 체중 감소율은 위고비 성분 13.7%, 마운자로 성분 20.2%였습니다. 두 평균의 차이는 6.5%포인트입니다. 이 연구의 조건에서는 마운자로 쪽 감량이 더 컸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마운자로를 맞으면 누구나 20% 빠진다’는 뜻은 아닙니다. 처음 시작하는 낮은 용량끼리 비교한 연구도 아니고, 몇 주만 사용한 결과도 아닙니다. 이 연구에 포함되지 않은 다른 고용량·제형까지 비교한 결과로 넓혀 읽어서도 안 됩니다.

마운자로 용량을 높이면 얼마나 더 빠졌을까요?

마운자로는 용량에 따라서도 감량 차이가 있었습니다. 당뇨병이 없는 비만 또는 체중 관련 질환이 있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이 참여했습니다. 시작 체중은 평균 104.8kg, BMI는 평균 38이었습니다.

72주 후 평균 감소: 5mg 15.0%, 10mg 19.5%, 15mg 20.9%, 위약 3.1%.

연구 평균으로는 용량이 높은 군에서 체중이 더 많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5mg에서 15mg으로 용량이 세 배가 되어도 감량률이 세 배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10mg과 15mg 사이 평균 차이도 1.4%포인트였습니다.

이 차이를 보고 15mg은 필요 없다고 결론 내릴 수도 없습니다. 어떤 사람은 낮은 용량에서도 반응이 충분하고, 어떤 사람은 추가 조정이 필요합니다. 중요한 건 내 몸이 얼마나 반응하고, 불편한 증상은 없는지입니다.

여기서 72주는 약 1년 5개월입니다. 첫 달에 이만큼 빠진다는 뜻은 아닙니다. 체중이 줄어드는 속도도 달마다 다를 수 있고요. 2.5·7.5·12.5mg의 감량률은 이 결과만으로 알 수 없습니다.

그럼 원하는 만큼 빠질 용량을 고르면 될까요?

‘나는 5kg만 빼고 싶으니 낮은 용량, 15kg을 빼려면 높은 용량’처럼 연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목표 감량량을 용량으로 바꾸는 계산표는 없습니다. 체중이 같아도 반응과 부작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국내 마운자로 안내에서는 주 1회 2.5mg으로 4주간 시작한 뒤 5mg으로 올리고, 추가 조정이 필요하면 현재 용량을 최소 4주 사용한 뒤 2.5mg씩 증량하도록 설명합니다. 최대 용량은 주 1회 15mg이며, 유지 용량은 의료진이 효과와 부작용을 견디는 정도를 함께 보고 정합니다. 용량을 올릴 시점도 처방받은 병원에서 상의하세요.

위고비도 처음부터 높은 용량을 쓰는 약이 아닙니다. 낮은 용량에서 단계적으로 올리며, 심한 소화기 증상이 있으면 의료진이 증량을 늦추는 등의 조정을 고려합니다. ‘용량을 조절한다’는 점이 마운자로만의 특징은 아닙니다.

국내 허가된 용량과 실제 공급되는 용량도 구분해야 합니다. 2026년 10월 1일 확인한 한국릴리 안내에는 2.5·5·7.5·10mg 공급, 12.5·15mg 공급 일정 논의 중으로 표시돼 있습니다. 연구에 15mg이 나온다고 국내에서 바로 구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며, 공급 상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비만인 사람과 미용 목적으로 쓰는 사람은 얼마나 다를까요?

먼저 ‘미용 목적’은 몸 상태를 나누는 의학적 기준이 아닙니다. 외모가 신경 쓰여 치료를 시작했어도 비만에 해당할 수 있고, 정상 체중인데 몇 kg을 더 줄이고 싶은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사용 목적보다 실제 키와 체중, 건강 상태를 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 같은 70kg이라도 키가 155cm이면 BMI는 약 29.1, 175cm이면 약 22.9입니다. BMI는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같은 몸무게를 키와 함께 보는 방법입니다. 다만 근육량이나 지방 분포까지 알려주는 수치는 아닙니다.

계산 예시결과의미
100kg에서 10kg 감소10% 감소빠진 kg과 시작 체중을 함께 봅니다.
60kg에서 6kg 감소10% 감소같은 10%라도 빠진 kg은 다릅니다.
70kg · 155cm / 175cmBMI 약 29.1 / 22.9같은 체중도 키에 따라 의미가 달라집니다.

위 표는 계산 예시이며 약을 사용했을 때의 예상 감량량이 아닙니다. 특히 평균 체중 104.8kg인 연구의 감량률을 정상 체중인 사람에게 곱해 ‘당신도 이만큼 빠진다’고 말할 근거는 없습니다. 정상 체중의 미용 목적 사용자에게 얼마나 빠지고 얼마나 안전한지를 이 연구가 답해주지는 않습니다.

한국의 성인 체중 관리 허가 기준은 두 약 모두 초기 BMI 30 이상, 또는 BMI 27 이상 30 미만이면서 체중 관련 동반질환이 있는 경우를 포함합니다. 일반적인 비만 진단 기준과 특정 약의 허가 기준은 같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정상 체중에서 단순히 더 마르고 싶다는 목적은 이 체중 관리 허가 대상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당뇨병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하는 이유

앞의 두 그래프는 당뇨병이 없는 사람들의 결과입니다. 제2형 당뇨병이 있는 과체중·비만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72주 후 마운자로 성분 10mg과 15mg의 평균 체중 감소율이 각각 12.8%, 14.7%였습니다.

이 숫자만으로 당뇨병 때문에 정확히 몇 % 덜 빠진다고 계산할 수는 없습니다. 서로 다른 연구라 참여자와 치료 조건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다만 당뇨병 유무가 다른 후기를 같은 조건처럼 비교하면 안 된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혈당약을 함께 쓰고 있다면 저혈당 위험 등도 처방의가 살펴야 합니다.

후기를 읽을 때는 이 다섯 가지를 같이 보세요

‘한 달 만에 몇 kg’이라는 말이 눈에 들어오더라도, 내 결과와 비교하기 전에는 다음 내용을 확인해 보세요.

확인할 것왜 필요한가요?
시작 체중과 키·BMI100kg에서의 5kg과 60kg에서의 5kg은 비율부터 다릅니다.
함께 앓는 질환과 복용약특히 당뇨병 유무는 연구 결과를 읽는 중요한 조건입니다.
총 사용 기간첫 4주와 72주 결과를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실제 용량과 그 용량을 쓴 기간처음 적응하는 단계인지, 유지 중인지 구분해야 합니다.
식사·활동 변화와 부작용감량이 어떤 과정에서 이루어졌고 계속 유지할 수 있는지 봅니다.

이미 사용 중인데 생각만큼 줄지 않는다면 체중, 현재 용량과 사용 주수, 식사량 변화, 불편한 증상을 적어 처방받은 병원에 가져가세요. 남의 후기만 보고 용량을 올리거나 두 약을 함께 사용하지 마세요.

반대로 계속 토해서 물도 마시기 어렵거나 심하고 지속되는 복통이 있다면 감량 효과로 생각하며 참을 일이 아닙니다. 당일 의료진의 평가를 받고, 심한 증상이라면 응급실로 가세요.

처음 상담받을 병원이나 처방 과정이 궁금하다면 위고비·마운자로 보험 적용될까? 처방받는 방법과 진료과까지 정리에서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 처방과 보험 여부는 진료 목적과 당시 기준에 따라 확인해야 합니다.

많이 빠지는 약보다, 나에게 맞는 치료를 찾으려면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직접 비교 연구에서 평균 감량 효과에 차이가 있었고, 마운자로는 용량별 연구에서도 결과가 달랐습니다. 다만 시작 체중과 키, BMI, 질환, 사용 기간이 비슷하더라도 내 몸에서 같은 결과가 나온다고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진료에서는 ‘어느 약이 더 많이 빠져요?’와 함께 ‘제 건강 상태에서 치료가 필요한가요?’, ‘어떤 변화를 보고 용량을 조정하나요?’, ‘부작용이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를 물어보세요. 감량 목표와 함께 안전하게 이어갈 수 있는 치료인지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한국어로 확인할 수 있는 자료
한국릴리 · 마운자로 용량과 국내 공급 안내
한국릴리 · 허가 대상과 안전한 사용 안내
한국 노보 노디스크 · 위고비 국내 허가정보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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