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이네 집

일상에서 놓치기 쉬운 건강 신호를 알기 쉽게 전합니다.

다리가 저리고 힘이 빠지는 이유, L4-L5 신경 압박으로 발목·발가락이 안 들릴 수 있을까?

허리디스크가 있다고 해도 통증만 있는 경우와 다리 힘까지 떨어지는 경우는 의미가 다릅니다.

처음에는 엉덩이에서 종아리까지 저리거나 당기는 정도였는데, 어느 순간 계단을 오르기 힘들어지거나 발목이 잘 들리지 않는 느낌이 생길 수 있습니다. 걷다가 발끝이 자꾸 바닥에 걸리거나 엄지발가락을 위로 들어 올리는 힘이 반대쪽보다 약해졌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변화가 있다면 단순히 “허리가 좀 아픈 상태”로만 생각하기보다 신경 압박으로 근력까지 영향을 받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L4-L5 부위에서 디스크가 돌출되거나 신경 통로가 좁아지면 L5 신경근이 압박될 수 있고, 이 경우 다리 바깥쪽과 발등의 저림뿐 아니라 발목이나 발가락을 들어 올리는 힘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다리가 저린 것과 힘이 빠지는 것은 같은 증상일까?

둘은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의미는 조금 다릅니다.

저림이나 화끈거림은 신경이 자극될 때 비교적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감각 증상입니다.

반면 실제 근력이 떨어지는 것은 신경이 근육으로 보내는 신호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상태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앉아 있을 때 다리가 저리는 것과, 서서 엄지발가락을 들어 보았는데 반대쪽보다 잘 들리지 않는 것은 같은 증상이 아닙니다.

발목을 위로 당기는 힘이 떨어지면 걸을 때 발끝이 바닥에 끌리는 느낌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런 상태가 심하면 족하수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L4-L5가 눌리면 어디가 저리고 약해질까?

L4-L5 부위의 디스크가 뒤쪽으로 튀어나오면 흔히 아래로 지나가는 L5 신경근이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엉덩이에서 허벅지 바깥쪽, 종아리 바깥쪽, 발등 쪽으로 통증이나 저림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 엄지발가락 주변 감각이 둔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근력이 영향을 받으면 평지를 걸을 때 발끝이 자꾸 바닥에 걸리거나, 계단을 오를 때 한쪽 다리가 유난히 힘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엄지발가락을 위로 들어 올리는 힘이 약해지거나 발목을 몸 쪽으로 당기는 동작이 반대쪽보다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또 뒤꿈치로만 몇 걸음 걸으려고 할 때 한쪽이 잘 버티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이런 증상만으로 정확한 신경 위치를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실제 진료에서는 근력 검사와 감각 검사, 반사 검사, MRI 등을 함께 확인합니다.

힘이 빠지면 바로 수술해야 할까?

다리에 힘이 빠진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바로 수술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근력저하가 가볍고 더 악화되지 않으며 통증과 신경 상태가 안정적이라면 의료진이 경과를 관찰하면서 약물치료와 운동치료 등을 먼저 시행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요추 추간판탈출증은 비수술 치료로 좋아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통증만 있는 환자에게 처음부터 수술을 권하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근력저하가 계속 심해지고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발목이나 발가락 힘이 점점 약해지거나 걸을 때 발이 끌리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단순히 통증만 줄이는 치료보다 신경 압박을 얼마나 빨리 해소해야 하는지 판단해야 합니다.

근력저하가 심하지 않다면 어떤 치료부터 시작할까?

먼저 통증과 신경 주변의 염증을 줄이기 위한 약물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통증이 줄어드는 동안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걷고, 허리와 복부를 안정시키는 운동치료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아프다고 하루 종일 누워 있는 것이 아니라 통증을 악화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움직임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짧은 거리를 여러 번 나누어 걷고, 오래 앉아 있다면 중간중간 일어나 자세를 바꾸는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리에 실제 근력저하가 있다면 혼자서 강한 스쿼트나 허리 근력운동부터 시작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어떤 근육이 약해졌는지 확인한 뒤 재활의학과나 물리치료사의 지도를 받아 운동 강도를 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주사치료로 힘도 회복될 수 있을까?

다리 방사통이 심할 때는 경막외 주사나 선택적 신경근 차단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런 치료는 신경 주변의 염증과 자극을 줄여 통증을 완화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통증이 줄면 걷기나 재활운동을 진행하기 쉬워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신경이 심하게 눌려 근력저하가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면, 주사로 통증만 줄이면서 오래 기다리는 것이 항상 좋은 선택은 아닙니다.

특히 발목이나 발가락 힘이 눈에 띄게 떨어지거나 며칠 사이 더 약해지고 있다면 척추 전문의가 신경 압박 정도를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어떤 경우 수술을 더 적극적으로 고려할까?

수술 여부는 MRI 사진 하나만 보고 결정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얼마나 심한지, 실제 근력이 어느 정도 떨어졌는지, 시간이 지나면서 더 약해지고 있는지, 영상에서 그 증상을 설명할 만한 신경 압박이 확인되는지를 함께 봅니다.

특히 발목이나 발가락 근력이 점점 약해지거나, 발이 처져 걸을 때 발끝이 자꾸 걸리는 경우에는 수술을 더 적극적으로 검토할 수 있습니다.

한쪽 다리에 심한 근력저하가 생겨 정상적인 보행이 어려운 경우, 충분한 비수술 치료에도 심한 방사통과 기능 저하가 계속되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소변이나 대변을 조절하기 어렵거나 회음부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응급 평가가 필요합니다.

L4-L5 신경 압박에서는 어떤 수술을 할까?

L4-L5 디스크가 튀어나와 신경을 직접 누르는 경우에는 신경을 압박하는 디스크 조각을 제거하는 디스크 제거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현미경을 이용한 미세디스크제거술이나 내시경을 이용한 디스크 수술 등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 자체가 좁아진 경우에는 주변 뼈나 인대를 일부 제거해 공간을 넓혀주는 감압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반면 L4-L5 부위가 심하게 불안정하거나 척추전방전위증이 함께 있다면 감압수술과 함께 척추유합술을 검토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단순한 디스크 탈출만으로 모든 환자에게 유합술을 시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신경 압박의 원인과 척추의 안정성을 함께 확인한 뒤 필요한 경우에 선택합니다.

수술하면 떨어진 근력이 바로 돌아올까?

신경을 누르던 원인이 제거되면 심한 다리 통증은 비교적 빠르게 줄어드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근력은 다르게 생각해야 합니다.

신경이 오랫동안 심하게 눌려 있었다면 압박을 풀어도 신경 기능이 회복되는 데 시간이 필요합니다.

저림이나 감각저하가 몇 주에서 몇 달 동안 남을 수도 있고, 심하게 손상된 신경은 근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진행하는 근력저하가 있는 환자에서는 단순히 통증이 얼마나 심한지만 보는 것이 아니라 신경 기능을 얼마나 보존할 수 있는지도 치료 시기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수술 후 재활은 어떻게 진행할까?

수술 직후부터 무리한 근력운동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초기에는 의료진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일어나고 짧게 걷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병원 복도나 집 안을 짧게 걷고 휴식한 뒤 다시 걷는 방식으로 활동량을 조금씩 늘립니다.

이후 상처와 신경 상태가 안정되면 재활치료를 통해 허리와 복부를 지지하는 코어 근육, 엉덩이 근육, 고관절 주변 근육을 단계적으로 강화합니다.

허리디스크 제거술이나 감압수술 후에는 초기 몇 주 동안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허리를 심하게 비틀고 굽히는 동작, 격한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합술을 받은 경우에는 뼈가 안정적으로 붙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운동 강도를 더 천천히 높일 수 있습니다.

발목 힘이 약했다면 재활은 무엇을 할까?

발목이나 발가락 힘이 약해졌던 사람은 허리 운동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재활 과정에서는 약해진 근육을 다시 사용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발목을 몸 쪽으로 당기는 운동, 엄지발가락을 들어 올리는 운동, 균형훈련, 보행훈련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발이 심하게 처지는 경우에는 걸을 때 발끝이 바닥에 걸리지 않도록 발목을 받쳐주는 보조기를 일시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후 걷기 운동과 코어 근육 강화, 엉덩이와 고관절 주변 근육 강화까지 함께 진행하면서 전체적인 움직임을 회복합니다.

다른 환자가 하는 운동을 그대로 따라하기보다 자신의 신경 회복 정도와 수술 종류에 맞춰 운동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상생활에서는 무엇을 바꿔야 할까?

발목 힘이 아직 완전히 돌아오지 않았다면 우선 넘어지지 않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집 안에 걸려 넘어질 수 있는 전선이나 작은 매트를 정리하고 계단에서는 난간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발목 힘이 충분히 회복되지 않았다면 운전도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오른쪽 발목 근력이 떨어진 경우에는 브레이크와 가속페달 조작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의료진과 상의한 뒤 다시 운전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장시간 앉아서 일한다면 같은 자세로 몇 시간씩 버티기보다 중간중간 일어나 가볍게 움직입니다.

바닥에 있는 물건을 들 때는 허리만 깊게 숙이지 말고 무릎과 고관절을 함께 사용합니다.

무거운 물건을 들면서 허리를 동시에 비트는 행동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회복 이후에는 걷기와 코어 근육 강화, 엉덩이와 하체 근력운동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일상 복귀에 도움이 됩니다.

이런 증상은 기다리지 말고 바로 확인해야 합니다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만 있다고 해서 모두 응급상황은 아닙니다.

하지만 어제보다 오늘 발목 힘이 더 떨어지는 것처럼 근력저하가 빠르게 진행한다면 가능한 빨리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갑자기 발이 처져 정상적으로 걷기 어려워진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양쪽 다리 힘이 동시에 떨어지거나, 허벅지 안쪽과 회음부 감각이 둔해지거나, 소변이 잘 나오지 않거나 소변과 대변을 조절하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응급 평가가 필요합니다.

수술 후 새롭게 다리 힘이 떨어지거나 회음부 감각 변화, 배뇨·배변 이상이 발생한 경우에도 바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통증보다 다리 힘의 변화를 더 주의해서 살펴보세요

L4-L5 디스크가 신경을 누르면 엉덩이와 다리의 통증이나 저림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발목이나 발가락 힘까지 약해진다면 단순한 통증 단계보다 신경 기능을 더 주의해서 확인해야 합니다.

근력저하가 진행하지 않는다면 비수술 치료와 재활을 하면서 경과를 볼 수 있지만, 힘이 계속 떨어지거나 정상적인 보행이 어려워진다면 신경 압박을 풀기 위한 수술이 필요한지 빠르게 판단해야 할 수 있습니다.

치료가 끝난 뒤에도 재활은 중요합니다.

신경이 회복되는 동안 걷기, 보행훈련, 발목 근력운동, 코어와 엉덩이 근육 강화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넘어짐과 허리 재손상을 줄이는 생활습관까지 함께 관리해야 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MRI에서 L4-L5 디스크가 보인다는 사실 자체보다 현재 신경이 통증만 보내고 있는지, 아니면 실제로 다리의 힘까지 떨어뜨리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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