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이네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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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통증이 엉덩이와 다리까지 내려오는 이유, L4–L5 신경 압박일까?

허리가 아픈 것보다 엉덩이와 한쪽 다리가 더 당기고 아픈 경우가 있습니다. 허벅지 바깥쪽이나 종아리까지 찌릿한 통증이 내려가고, 어떤 날에는 발등이나 발가락까지 저린 느낌이 이어지기도 합니다.

단순한 허리 근육통이라면 허리 주변이 뻐근한 정도로 끝나는 경우가 많지만, 통증이 엉덩이에서 다리 방향으로 길게 이어진다면 허리에서 나오는 신경이 자극받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허리 아래쪽의 L4–L5는 디스크와 신경 압박이 흔하게 나타나는 부위 중 하나입니다. 다만 다리 통증이 있다고 해서 모두 L4–L5 디스크 문제라고 단정할 수는 없기 때문에 증상과 MRI 결과를 함께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허리보다 다리가 더 아픈데도 허리가 원인일 수 있을까?

허리뼈 사이에는 충격을 흡수하는 디스크가 있습니다.

디스크가 뒤쪽으로 돌출되거나 주변 조직이 두꺼워져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이 좁아지면 신경이 눌리거나 자극될 수 있습니다.

L4–L5 부위에서 디스크가 돌출되면 흔히 그 아래로 지나가는 L5 신경근이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통증이 허리에만 머무르지 않고 엉덩이에서 허벅지 바깥쪽, 종아리, 발등 방향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통증뿐 아니라 저림, 화끈거림, 감각이 둔한 느낌이 나타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처럼 허리에서 시작된 신경 자극으로 다리까지 통증이 퍼지는 것을 흔히 방사통이라고 부릅니다.

L4–L5 신경이 눌리면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

사람마다 신경이 눌리는 위치와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증상도 똑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변화가 함께 나타난다면 허리 신경 압박 여부를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허리 통증과 함께 한쪽 엉덩이가 당기거나 아픕니다.

허벅지 바깥쪽에서 종아리, 발등까지 찌릿한 통증이나 저림이 이어집니다.

오래 앉아 있거나 운전한 뒤 통증이 심해집니다.

허리를 숙이거나 기침, 재채기를 할 때 다리 통증이 강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해지면 엄지발가락이나 발목을 위로 들어 올리는 힘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지막처럼 다리 힘이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단순 통증과는 조금 다르게 접근해야 합니다.

처음부터 수술하는 것은 아닙니다

MRI에서 L4–L5 디스크 돌출이나 신경 압박이 확인됐다고 해서 바로 수술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리 힘이 정상이고 통증을 어느 정도 견딜 수 있다면 보통은 먼저 비수술 치료를 시도합니다.

통증과 염증을 줄이는 약물치료와 함께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무조건 침대에 오래 누워 있는 것보다 통증이 심해지지 않는 범위에서 가볍게 움직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하루 종일 누워 있기보다 짧은 거리를 여러 번 나누어 걷고, 오래 같은 자세로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는 방식입니다.

통증이 계속되면 어떤 시술을 할까?

약물치료와 운동치료를 했는데도 다리 방사통이 심하게 지속된다면 신경 주변의 염증을 줄이기 위한 주사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경막외 주사나 선택적 신경근 차단술 등이 있습니다.

영상장비를 보면서 통증을 일으키는 신경 주변에 약물을 주입하여 염증과 자극을 줄이는 방식입니다.

다만 이런 시술은 튀어나온 디스크나 좁아진 공간을 직접 제거하는 치료는 아닙니다.

신경 주변의 염증을 줄여 통증이 가라앉는 동안 일상생활과 재활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치료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주사를 맞았는데 통증이 줄었다고 해서 허리 상태가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어떤 경우 수술까지 고려할까?

대부분의 허리디스크 환자가 수술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충분한 비수술 치료를 했는데도 심한 다리 통증 때문에 걷거나 잠을 자는 등 일상생활이 어려운 상태가 지속된다면 수술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다리 근력이 점점 떨어지거나 발목과 발가락 움직임이 약해지는 경우에는 수술 시기를 더 적극적으로 판단하게 됩니다.

디스크가 튀어나와 특정 신경을 누르고 있다면 미세현미경 디스크 제거술이나 내시경 디스크 제거술처럼 신경을 누르는 디스크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반면 디스크뿐 아니라 척추관이 심하게 좁아져 있다면 신경 주변 공간을 넓혀주는 감압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척추뼈가 심하게 불안정하거나 척추전방전위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감압과 함께 척추유합술을 고려하기도 합니다.

유합술은 모든 L4–L5 디스크 환자에게 필요한 수술은 아닙니다. 신경 압박의 원인과 척추 안정성을 확인한 뒤 필요한 경우에만 선택합니다.

수술을 하면 다리 통증이 바로 없어질까?

신경을 누르던 원인이 제거되면 심한 방사통이 빠르게 줄어드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신경이 오랫동안 눌려 있었다면 저림이나 감각 이상은 통증보다 천천히 회복될 수 있습니다.

근력이 떨어졌던 사람은 신경이 풀렸다고 바로 힘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도 아닙니다.

따라서 수술 자체보다 수술 후 재활과 생활습관 관리가 회복 과정에서 중요합니다.

수술 후 재활은 어떻게 시작할까?

초기에는 허리 근력운동부터 강하게 시작하지 않습니다.

상처와 신경 상태를 확인하면서 짧게 걷는 것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에는 병원 복도나 집 안을 몇 분씩 걷고, 몸 상태가 괜찮다면 조금씩 시간과 거리를 늘려갑니다.

이후 의료진이 허용하면 재활치료를 통해 복부와 허리를 안정시키는 코어 근육, 엉덩이 근육, 고관절 주변 근육을 단계적으로 강화합니다.

다리 힘이 약해졌던 사람은 보행훈련과 균형훈련, 발목 근력운동 등을 함께 진행할 수 있습니다.

유합술을 받은 경우에는 뼈가 안정적으로 붙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단순 디스크 제거술보다 운동 강도를 더 천천히 올릴 수 있습니다.

수술 종류에 따라 재활 속도가 달라지므로 인터넷에 나온 운동을 그대로 따라하기보다 수술한 병원이나 재활의학과에서 단계별 운동 범위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상생활에서는 무엇을 바꿔야 할까?

허리디스크 치료가 끝났다고 예전 생활로 그대로 돌아가면 허리에 다시 부담이 쌓일 수 있습니다.

오래 앉아서 일한다면 한 자세로 몇 시간씩 버티기보다 일정 시간마다 일어나 가볍게 걷거나 자세를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바닥에 있는 물건을 들 때는 허리만 깊게 숙이기보다 무릎과 고관절을 함께 굽혀 물건을 몸 가까이에서 들어 올립니다.

무거운 물건을 들면서 허리를 동시에 비트는 동작은 특히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은 걷기처럼 부담이 적은 활동부터 시작하고, 이후 코어와 엉덩이 근육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체중이 많이 증가하면 허리에 전달되는 부담도 커질 수 있으므로 식사와 활동량을 함께 조절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중요한 것은 허리를 전혀 움직이지 않는 것이 아니라 통증을 유발하지 않는 범위에서 허리를 지지하는 근육과 움직임을 다시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이런 증상이라면 기다리지 말고 진료받아야 합니다

허리디스크와 방사통은 대부분 응급상황은 아닙니다.

하지만 다리 힘이 갑자기 많이 떨어지거나 발목이 처져 걷기 어려워지는 경우에는 빠르게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양쪽 다리가 갑자기 심하게 저리거나 약해지고, 허벅지 안쪽이나 회음부의 감각이 둔해지는 경우도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소변이 잘 나오지 않거나 소변·대변을 조절하기 어려워지는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심한 신경 압박 가능성이 있으므로 응급 평가가 필요합니다.

L4–L5 신경 압박은 통증만 보고 치료를 결정하지 않습니다

L4–L5는 허리디스크가 흔하게 발생하는 부위지만 MRI에서 이상이 보인다고 모두 같은 치료를 받는 것은 아닙니다.

통증만 있는지, 저림이 있는지, 실제 근력이 떨어지고 있는지에 따라 치료 방향이 달라집니다.

초기에는 약물과 재활치료로 충분히 좋아질 수 있고, 필요한 경우 신경 주사치료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신경 압박이 심하고 근력저하가 진행되거나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통증이 계속된다면 감압이나 디스크 제거수술 등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치료의 목표는 단순히 MRI 사진을 정상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통증을 줄이고 신경 기능을 지키면서 다시 걷고 생활할 수 있는 상태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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